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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자를 만나다 ④ Pf. Thoma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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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덴티스 /2010-11-02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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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자를 만나다 ④ Pf. Thomas Lee

“충분히 검증된 보수적 시술로 접근해야”

한국 업체 진출 후 미국도 수가 양극화…새로운 레벨 프로바이더도 나타나


UCLA 치과대학에서 Advanced Education in General Dentistry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는 Thomas Lee 교수가 2010 덴티스 월드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본지는 UCLA 치과대학에서 임상교수로서 활발한 학술활동과 교육을 펼치고 있는 Thomas Lee 교수를 만나 미국 치과계의 현실과 국내 치과계에 대한 시각, 그리고 임상지견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해 싣는다. [편집자주]

UCLA 치과대학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대학과 교류를 통해 높은 위상을 견지하고 있다. 교수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현재 UCLA 치과대학에서 AEGD 디렉터를 맡고 있다. AEGD는 한국의 예를 들자면 연세치대병원의 통합진료과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최근 한국에서는 심미임플란트보철과 즉시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치과계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물론 미국도 심미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한국과 차이점이 있다. 미국은 한국보다 사회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유행을 덜 탄다. 누군가가 어떤 시술을 했더니 결과가 좋다고 해서 모두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증이 된 다음에 한다.
UCLA 치과대학에서는 앞서 가는 치료보다는 검증된 보수적인 치료를 많이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심미보다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시 임플란트는 UCLA 치과대학에서는 웬만해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케이스의 시술 성공율을 높이려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환자가 원하거나 즉시 임플란트를 해 더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시술한다.

한국 치과계는 임플란트 저수가 문제가 서울을 넘어 지방 중소도시까지 뿌리내리고 있다. 미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가 어떤 임플란트 브랜드를 심느냐, 어느 나라에서 제조된 임플란트를 심느냐는 것은 의사의 권한이다. 이는 미국의 개원가나 대학병원도 마찬가지다. 제일 비싼 임플란트를 심거나 싼 임플란트를 심거나 환자한테 받는 돈은 같아야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메디컬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시술하는 부분에서 수익을 얻는 것이지, 환자에게 어떤 기구를 썼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한국의 임플란트 회사들이 미국에 진입을 하면서 미국 내에서 가격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결국 임플란트 수가 또한 양극화돼 환자들이 임플란트를 심는 수가가 낮게는 1,000불부터 높게는 4, 500불까지 정해졌다.
특히 한인타운과 소수민족 대상 개원가에서는 한국과 비슷하게 수가가 내려가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는 치과의사 인력이 과잉공급 상태다. 미국의 경우 치과의사 인력 분포는 적당한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도시의 경우에는 치과의사의 수가 과잉공급 상태이다. 문제는 큰 도시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대도시에만 치과의사들이 모이다보니 지방이나 저소득계층이 살고 있는 곳은 치과의사가 부족하다.
치과의사가 부족하다보니 정치인들이 치과의사들을 과잉 배출했다. 그러나 그 치과의사들 또한 대도시에서 경쟁을 하게 됐고, 미국 정치인들은 또다시 정치적인 해결책을 내놨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사이에 새로운 레벨의 프로바이더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 모델은 뉴질랜드에서 하던 것으로, 대학에서 2~4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아 쉬운 봉합과 단순 발치 정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미네소타주에서는 ‘DENTAL THERAPISTS’라는 명칭으로 합법화가 됐다. 이제 막 시작되었으나 전국적으로 번질 기세다. 치과의사들이 자체적으로 공중보건을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마지막으로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치과치료는 선택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와 시술자의 마음이 같이 맺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자의 시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환자가 있으면 차라리 리퍼하는 것이 낫다. 나의 시술을 진정으로 원하는 다른 환자들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요즘 미국 사회에서 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것이 의료분쟁이다. 의료분쟁은 금전적인 보상 문제보다도 정신적인 문제가 더 크다. 치과의사는 체계적으로 진료계획을 세우고 시술해 의료 분쟁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만족스러운 결과는 하루 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매일 노력해야 한다.

정동훈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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